[큐레이터 W] “남은 아이들 때문에…” 외
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전해 드리는 '큐레이터 W' 입니다.
“남은 아이들 때문에…”
먼저 수원 영아 살해 사건 수사 속보부터 전해드립니다.
아이 둘을 낳은 지 하루만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모 고 씨의 자필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고 씨는 여러 번 자수하고 싶었지만 남은 세 아이들이 걱정돼 그러지 못했다, 먼저 간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적었습니다.
또 범행 당시 생활고와 산후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첫 조사 때 거짓말을 한 건 남겨진 아이들에게 씻는 법, 밥 하는 법을 가르칠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늘 셋째 아이가 초등학교만 졸업하면 자수하려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또 아이들을 향한 신상털기가 시작됐다며 제발 보호해 달라고 읍소하기도 했습니다.
고 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경찰은 남은 아이들의 2차 피해 우려 등을 고려해 고 씨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고 씨에게 영아 살해가 아니라, 처벌이 더 무거운 살인과 사체은닉죄로 혐의를 바꿔 적용했고요.
여전히 출산 사실을 몰랐다는 친부에 대해선 알고도 방조했다고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문체부 2차관’ 장미란
다음은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 소식입니다.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 선수가 개각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세계선수권 4연패, 올림픽 3회 출전 금·은·동 메달 획득, 장미란 신임 차관이 선수 시절 이뤄낸 업적입니다.
장 차관은 이번 인사 단행에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깜짝 발탁됐습니다.
국가대표 엘리트 스포츠인이 차관에 선임된 건, 사격 박종길, 수영 최윤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앞으로 장 차관은 정책홍보와 체육, 관광 업무를 맡게 됩니다.
이외에도 신임 통일부 장관에 이명박 정부 당시 통일비서관을 지낸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장관급인 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지검장이 지명됐고 차관급은 장미란 차관을 포함해 13명이 교체됐습니다.
8년 만에 술 소비 ↑
술을 좀 덜 마시던 사회적 분위기가 풀린 걸까요?
2014년 이후 꾸준히 줄던 주류 출고량이 지난해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술 출고량이 1년 전보다 5% 넘게 늘었는데요.
거리두기 조치가 풀리면서 모임과 야외 행사가 다시 많아지고, 혼술 문화가 자리 잡은 것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그럼 어떤 술을 가장 많이 마셨을까요?
맥주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희석식 소주, 탁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해 출고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증류식 소주였고요.
위스키와 과실주도 높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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