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1억 만 줘' 첼시, 요구 이적료 '287억'으로 인하...선수도 급여 줄여서라도 이적 원해

한유철 기자 2023. 6. 2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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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풀리시치는 첼시 탈출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첼시는 최소한의 이적료를 얻고자 이번 여름 그의 매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AC 밀란은 풀리시치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15억 원)를 생각했지만 첼시는 3000만 유로(약 431억 원)를 요구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에 따르면, 첼시의 요구 금액은 2000만 유로(약 287억 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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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는 첼시 탈출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2022-23시즌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첼시. 2023-24시즌 반등을 하기 위해 일찌감치 체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뿌리부터 개편을 할 예정이다. 이미 은골로 캉테와 칼리두 쿨리발리가 팀을 떠났고 에두아르 멘디는 사우디행에 임박했다. 루벤 로프터스-치크 역시 AC 밀란 메디컬을 받았으며 하킴 지예흐도 이탈이 유력하다.


풀리시치 역시 마찬가지다. 도르트문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9-20시즌 첼시로 향했다. 당시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6400만 유로(약 919억 원)를 투자했다. 많은 팬들은 그가 에당 아자르의 빈자리를 메워주길 바랐다.


하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으로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데뷔 첫해엔 컵 대회 포함 34경기에 출전해 11골 10어시스트를 넣으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이후 풀리시치는 상승이 아닌 하락을 겪었다. 정기적으로 부상을 당하며 결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시간은 갈수록 떨어졌다. 2021-22시즌 간신히 1000분을 넘겼던 리그 출전 시간은 2022-23시즌, 800분대에 그쳤다.


결국 매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계약 만료까지는 1년. 첼시는 최소한의 이적료를 얻고자 이번 여름 그의 매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AC 밀란이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 아직까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적료 차이 때문이다. AC 밀란은 풀리시치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15억 원)를 생각했지만 첼시는 3000만 유로(약 431억 원)를 요구했다.


의견 차이가 좁혀지질 않자 첼시는 가격을 인하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에 따르면, 첼시의 요구 금액은 2000만 유로(약 287억 원)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의견 합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여전히 AC 밀란은 1500만 유로를 고수했다. 물론 이적료를 높일 생각도 있다. 그러기 위해 풀리시치에게 주급을 삭감해달라고 요청했다. 풀리시치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가제타'는 "AC 밀란은 재정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풀리시치는 이적을 위해 주급을 삭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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