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환 내정자 "文 생체실험", "이태원으로 굿판" 망언 논란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2023. 6. 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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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환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극단적 발언을 잇달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내정자는 유튜브 채널 '김채환의 시사이다'에서 지난 5월 '군마루타 생체실험사건' 제목의 영상을 통해 "코로나가 극성이던 2021년 8월4일 청와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군인들의 마스크를 벗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군 통수권자가 군인을 생체실험 대상으로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린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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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 과거 유튜브 발언
"文, 군인 마스크 벗게 해 생체실험으로 사용 지시"
"운동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 유도했을 수도"
유튜브 '김채환의 시사이다' 캡처

김채환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극단적 발언을 잇달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내정자는 유튜브 채널 '김채환의 시사이다'에서 지난 5월 '군마루타 생체실험사건' 제목의 영상을 통해 "코로나가 극성이던 2021년 8월4일 청와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군인들의 마스크를 벗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군 통수권자가 군인을 생체실험 대상으로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린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그랬겠나. 그 이유를 알고 보니 K-방역의 홍보를 위해서였다는 것"이라며 "이 사람(문 전 대통령)이 제정신으로 보이나"라고 했다. 당시 군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 후 선제적 방역 완화를 적용하는 과정이었다.

김 내정자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관한 과격한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지난 5월23일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 "그 죽음, 수많은 분신을 유도했을지도 몰랐던 운동권 세력들의 설득, 이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도 그대로 적용됐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14일 영상을 통해 중국인들의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당시 대한민국의 유학원 7만여 대학생들을 촛불시위에 참여하도록 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박근혜 정부 말 촛불 시위에 중국인들이 대거 참여한 것을 기억하나. 중국은 당시 대한민국에 유학 온 7만여 대학생들 전체를 동원할 수가 있었다"고 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1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후 곧바로 중국에서 한국 영화 및 가요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BTS 멤버들이 윤 대통령을 만나면 큰절이라도 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전임교수, LG인화원 초빙강사, 법률저널 대표, 엘이씨에듀넷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정치권에서는 "극우 유튜버를 고위공직자에 임명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극우 유튜브 채널을 그만 시청하라고 했더니 아예 극우 유튜버를 고위공직에 임명했다"며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거짓선동이나 하는 사람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등용하다니 정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새로 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내정된 김채환이란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을 731부대로 만드는 극우 보수 유튜버"라며 "윤석열 정부가 자꾸 한 줌 극우 보수 유튜버를 위한 정권이 되고 있으니 사람들이 수능 정책도 천공 영상 보고 했나보다 수군거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SNS를 통해 "(김 내정자는) 어떤 경위에서 선임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유튜버로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많이 하시던 분"이라며 "이 방향으로 공무원들을 교육하실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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