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연패…"팬들 많이 오시는데 해보지도 못하고 져"

김주희 기자 2023. 6. 29. 23: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방으로 돌아온 뒤에도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 한국 여자배구표팀이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세사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경기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8-25 16-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VNL 10연패 수렁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여자배구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3-0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2023.06.29. kgb@newsis.com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안방으로 돌아온 뒤에도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 한국 여자배구표팀이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세사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경기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8-25 16-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 성적은 10전 전패가 됐다. 지난 대회에서도 12경기를 모두 졌던 한국은 2회 대회 연속 전패 위기에 몰려있다.

1, 2주 차 경기를 모두 내주고 안방으로 돌아온 한국은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지만 27일 불가리아전에 이어 이날도 첫 승 신고가 좌절됐다.

이날 10득점으로 대표팀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한 정지윤(현대건설)은 "도미니카공화국과 신체적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기술적 부분이나 터치, 리시브, 수비 등을 정확히 해서 우리 플레이를 해야했는데 잘 안 돼 아쉽다"고 한숨을 삼켰다.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은 "국제대회를 하게 되면 국내에서 하던 플레이가 충분하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감독님도 그 부분을 이야기하신다"며 "바로 실현되기는 어렵지만 선수들도 노력을 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기죽지 않고 밀어붙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4강을 이뤄냈던 한국은 올림픽 후 주축 선수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대표팀에서 은퇴하며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세대교체를 시도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 VNL 25연패에 빠져있는 등 아직 결과물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다현(현대건설)은 "경기도 지고, 세트도 겨우 따낸다. 연경 언니가 (대표팀에서) 빠지고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1, 2년 안에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짚은 뒤 "최대한 빨리 우리 스타일을 잡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제 레벨을 맞출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아직 과정 속에 있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패배만 쌓이고 있는 현실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3주 차 경기부터는 홈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지만 승리로 응답하지 못하고 있다.

이다현은 "한국 팬들이 많이 와주시는데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질 때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