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찰 풍선 '뜯어보니'…"정보 수집 장비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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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 상공을 떠다녔던 중국 '정찰 풍선'에는 사진, 영상, 기타 정보 등을 수집할 수 있는 장비들이 탑재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 및 정보기관 관리자들을 인용해 "정찰 풍선에 대한 정밀 조사 후 나온 예비 조사 결과, 정보 수집에 특화된 장비들이 픙선에 들어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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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 상공을 떠다녔던 중국 '정찰 풍선'에는 사진, 영상, 기타 정보 등을 수집할 수 있는 장비들이 탑재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 및 정보기관 관리자들을 인용해 "정찰 풍선에 대한 정밀 조사 후 나온 예비 조사 결과, 정보 수집에 특화된 장비들이 픙선에 들어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정찰 풍선에는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미국 장비도 있었지만, 정보 수집에 사용되는 보다 전문적인 중국 장비들도 혼재해 있었다.
그동안 정찰 풍선에 대해 정보수집용이 아니라 기상 관측용이라고 주장했던 중국 입장과는 사뭇 결이 다른 결과인 셈이다.
다만 WSJ은 "미국은 이 정찰 풍선이 8일 동안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캐나다 인접 미국 본토 상공을 통과하는 동안 각종 데이터를 수집했지만, 이를 중국에 보내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방·정보 기관과 연방수사국(FBI)은 올해 초 발견해 격추한 정찰 풍선의 잔해를 수거해 정밀 분석을 진행해왔다.
일부 장비에 대해서는 구매 주문 내역 및 구매자와 중국 정부와의 연관성을 추적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관리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정찰 풍선에 대한 미국 조사 보고서가 공개되면 강력 대응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양측의 고위급 접촉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최근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이어 다음달 초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찾을 예정이었다.
현재까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정찰 풍선 조사 결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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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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