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나라’ 한국 43위·북한 149위…1위는?
28일(현지시간) 호주 민간 연구기관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내놓은 ‘2023년 세계평화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평화지수 43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8위에 해당한다. 이웃 나라인 일본과 중국은 각각 9위와 80위에 올랐다.
IEP는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등 평화와 관련한 3개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계량화해 나라별 점수를 산정했다. 1점에 가까워질수록 순위가 높아진다.
연구소가 측정한 올해 평화지수 평균은 지난해보다 0.42%포인트 악화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내 분쟁·테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전년보다 4계단 상승했지만 149위에 그쳐 아·태 국가 중 이란·미얀마 등과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코로나 봉쇄령 속 이동제한 조치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지출 비율이 33.4%로 조사돼 조사대상국 163개국 중 2위다.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36.9%를 기록해 GDP 대비 군비 비율이 가장 높다. 이들 국가는 군사비 지출 비중은 높지만 경제 규모가 비교적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 보면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는 아이슬란드가 15년 연속 1위(1.124점)로 꼽혔다. 덴마크(1.31점), 아일랜드(1.312점), 뉴질랜드(1.313점), 오스트리아(1.316점)가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나라는 3.448점에 그친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예멘(3.35점), 시리아(3.294점), 남수단(3.221점), 콩고민주공화국(3.214점)이 그 뒤를 이어 최하위 5개국에 포함됐다. 북한은 163개국 중 149위(2.848점)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북한보다 낮은 158위(3.142점)를, 우크라이나는 그보다 한단계 높은 157위(3.043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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