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낙하…'미션 임파서블7', 두려움과 싸운 히어로 톰 크루즈 [종합]
톰 크루즈, 과거 이야기 방출 "남의 집 앞 눈 쓸기도"
'미션 임파서블7' 속 에단 헌트와 이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톰 크루즈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계속 두려움과 맞서고 불가능할 듯한 임무를 수행해낸다는 점이다. 톰 크루즈의 액션은 이번에도 특별하다. 바이크 절벽 낙하 장면이 더욱 그렇다.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의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그리고 사이먼 페그·헤일리 앳웰·바네사 커비·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미션 임파서블7'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미션 임파서블' 최장기 감독인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시리즈 7편을 통해 더욱 확장되고 업그레이드된 연출력으로 관객들을 매료 시킬 예정이다.
톰 크루즈의 과거
이번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더욱 유의미했던 이유는 톰 크루즈의 과거에 대해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는 그는 "4세 때부터 영화 만들기와 세계 여행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공식적으로 배운 것도, 연기를 배운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18세에 오디션을 봤으며 혼자 연기를 깨우쳤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르바이트 또한 많이 했다. 톰 크루즈는 "돈을 벌기 위해 남의 집 앞 눈을 쓸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보며 꿈을 키웠고 오디션을 통해 역할을 얻었다. 가족, 친구 앞에서 스토리텔링과 연극을 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그 덕에 지금이 있는 듯하다"면서 뿌듯함을 내비쳤다. 단순히 관광을 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환경에서 촬영을 하고 다양한 곳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그가 배우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다.
'미션 임파서블7' 속 화려한 액션
짜릿한 액션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미션 임파서블7'에서도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이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톰 크루즈가 소화한 바이크 절벽 낙하 장면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그는 "난 스카이다이빙을 수년간 했고 오토바이도 어릴 때부터 탔다"고 밝혔다. 지난날의 경험이 누적되면서 지금의 화려한 액션이 완성됐단다. 톰 크루즈는 "절벽에 부딪히지 않는지 고려한다. 뛰어내릴 때 바이크와 떨어져야 하는데 몸의 중심이 잘 잡히는지도 고민했다. 그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이 모든 걸 한 번에 생각해야 했고 연기도 하며 카메라를 의식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톰 크루즈는 "겁이 없는 건 아니"라면서도 "무서움에 맞서고 싶다"고 밝혔다.
헤일리 앳웰은 그레이스 역으로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7'에 대해 "굉장히 잘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톰 크루즈와 감독님께서 최선을 다해 영화를 찍을 수 있게 해줬다. 창의적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왔다"고 했다. 그레이스의 카 체이싱 또한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안기는 요소다. 헤일리 앳웰은 카 체이싱을 위해 영국에서 5개월 동안 교육을 받았다. 그는 "배운 거랑 실제 로케이션 촬영 때 로마나 돌로 만들어진 인도를 차로 가는 건 다르더라"면서 "정확하고 정밀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실수 하는 히어로
지난 시리즈부터 합류한 화이트 위도우는 바네사 커비가 소화했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속 에단 헌트가 주는 느낌이 좋다고 했다. 바네사 커비가 바라본 에단 헌트는 실수도 하고 단점도 존재한다. 초자연적인 힘이 있진 않지만 그는 히어로로 활약한다. 바네사 커비는 "캐릭터들에게 취약한 점이 있다. 인간적이기도 하다. 연기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파리를 연기한 폼 클레멘티에프도 어찌 보면 히어로다.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려왔고 성취했으며 이 모습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보자'라고 생각하고 ('미션 임파서블7'에) 참여했다. 이 영화에 캐스팅되고 싶어서 그전부터 액션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폼 클레멘티에프가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노력을 통해 성취했다면서 그의 성장을 칭찬했다.
'미션 임파서블7' 배우들의 한국 사랑
이번 작품을 통해 11번째 내한을 한 톰 크루즈는 "올 때마다 환대 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또한 "어젯밤에 나가서 한국 바비큐를 즐겼는데 맛집이었다. 산책하면서 여러분을 만나고 인사도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톰 크루즈는 "자랑스러운 별명"이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이먼 페그 또한 한국을 향한 관심을 내비쳤다. 사이먼 페그는 자신이 김태리의 팬이고 딸은 이동욱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영화 '부산행', 드라마 '빈센조' '오징어 게임' 등을 봤다고 알렸다. 딸과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연에 간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러면서 한국을 '창의력이 대단한 나라'라는 말로 표현해 시선을 모았다.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한 '미션 임파서블7'은 다음 달 12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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