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제니퍼 로렌스 등 A급 배우 300명 파업 예고, “할리우드 올스톱” 비상[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메릴 스트립, 제니퍼 로렌스 등 300여명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할리우드에 비상이 걸렸다.
할리우드 A급 배우들은 스크린 배우 조합(SAG) 지도자들에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영화 및 텔레비전 제작자 연합(AMPTP)과의 합의에 만족하지 말고 파업을 고려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롤링스톤(Rolling Stone)에 따르면, 최근 300명 이상의 배우들이 오는 30일 AMPTP와의 새 계약 체결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SAG-AFTRA 회원들은 지도부가 하지 않는 희생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배우들은 서한을 통해 “우리 메시지를 들으셨기를 바란다. 지금은 우리 업계에서 전례 없는 변곡점이며, 다른 해에는 좋은 거래로 간주될 수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의 임금, 기술, 창의적 자유, 노조의 힘이 모두 약화되었다고 느낀다. 우리는 이러한 궤도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릴 스트립과 제니퍼 로렌스 외에도 라미 말렉, 퀸타 브런슨, 줄리아 루이스 드레퓌스, 벤 스틸러, 닐 패트릭 해리스, 에이미 포엘러, 에이미 슈머, 엘리자베스 뱅크스, 앨리슨 브리, 네브 캠벨, 아리아나 드보스, 브렌단 프레이저 등 수백 명의 배우들이 서한에 서명했다.
배우들은 "파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가 SAG-AFTRA 지도부에 보낸 서한은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영화 및 텔레비전 제작에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
롤링스톤에 따르면 이 서한은 "우리는 이번 협상을 통해 우리의 초상권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저작물이 인공지능 훈련에 사용될 때 충분한 보상을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우들은 “우리는 이러한 근본적인 사항에 대해 타협하기보다는 차라리 파업을 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면서 “우리가 덜 혁신적인 거래에 안주한다면 우리 노조와 우리 기술의 미래가 훼손될 것이며 SAG-AFTRA는 대폭 감소된 레버리지로 다음 협상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측의 계약은 6월 30일 금요일 자정에 만료된다.
작가 조합에 이어 배우 조합까지 파업에 가세하면 할리우드의 모든 제작이 중단될 전망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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