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82㎜ 등 충북 온종일 장맛비…큰 피해는 없어

전창해 2023. 6. 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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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온종일 충북 전역에 장맛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충북에 내린 비는 오후 9시 40분 기준 증평이 82㎜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비가 30일까지 30∼80㎜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밤사이 주택과 상가, 농경지 등 침수와 산사태에 따른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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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구조·나무 쓰러짐 등 9건 안전조치…밤새 비 계속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29일 온종일 충북 전역에 장맛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굴다리 침수 차량 구조 [단양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충북에 내린 비는 오후 9시 40분 기준 증평이 82㎜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괴산 74㎜, 진천 63㎜, 영동 60㎜, 음성 57.5㎜, 단양 57㎜, 제천 40.5㎜, 청주 39㎜, 보은 36.7㎜ 순이다.

도내 전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

계속된 장대비로 충북도 소방본부에는 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6시 23분께 단양군 매포읍 우덕리에서 굴다리를 지나던 차량이 침수돼 멈춰 섰다. 이에 탑승자 3명이 고립돼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앞서 오후 2시 5분께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에서는 공사장 축대가 무너지면서 유출된 토사로 인근 도로 일부가 막혔다.

오후 4시 46분께는 청주시 정하동에서 CCTV 지지대가 무너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밖에 청주·제천·음성·영동 등지에서 나무 쓰러짐, 배수로 막힘 등의 피해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비가 30일까지 30∼80㎜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밤사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또 지반이 약해지면서 충북을 비롯한 전국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밤사이 주택과 상가, 농경지 등 침수와 산사태에 따른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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