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자체, 해외 판로개척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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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빙하기'를 타개하기 위한 민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기도의 주요 지자체장들은 해외 투자 유치와 협력을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으며 "교류 확대"를 외치고 있다.
해외 체류 기간 김 지사는 인도 상공부 장관과 방콕시장, 현지 기업인, UNESCAP 사무총장, UNEP 아태사무소장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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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시장 판로 개척·협력강화 주력
泰 ‘해외 지페어’ 첫 참석… 中企 독려
성남, 美 플러턴서 비즈니스센터 개관
제품 홍보 등 관내기업 해외진출 조력
용인·화성시장 등 UAE서 지원 협력도
‘수출 빙하기’를 타개하기 위한 민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기도의 주요 지자체장들은 해외 투자 유치와 협력을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으며 “교류 확대”를 외치고 있다.
IICC는 도 산하 킨텍스가 국내 전시 주관사와 공동으로 2018년 공개입찰에서 20년간 운영권을 따낸 국내 전시산업의 해외진출 첫 사례다. 전시 면적이 코엑스의 6.25배(30만㎡)로 인도 최대, 아시아 5위 규모이다. 올 10월 개장하면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인도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가 주최하는 지페어 아세안+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 전시·상담회다. 도지사가 해외 지페어에 참석하는 건 2012년 행사 시작 이후 처음이다. 이번 방콕 행사에는 227개사(온라인 120개사 포함)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해외 체류 기간 김 지사는 인도 상공부 장관과 방콕시장, 현지 기업인, UNESCAP 사무총장, UNEP 아태사무소장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 4월 미국·일본 방문이 ‘돈 버는 도지사’의 역할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지원활동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판교밸리’를 품은 성남시도 지난 27일(현지시간) 자매도시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플러턴시에 ‘성남비즈니스센터’를 개관했다고 이날 밝혔다. 플러턴시의 비즈니스센터는 제품 홍보와 바이어 발굴, 제품 현지화 등을 거쳐 관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게 된다. 플러턴시는 비즈니스센터가 문을 연 6월27일을 ‘성남시의 날’로 선언했다. 경제협력 모색을 위해 7박9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시장은 개관식에서 “(비즈니스센터는) 한·미 지자체 간 산업·경제분야 협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의 경우 이상일 시장이 이사장을 맡은 용인시산업진흥원이 지난달 9일 해외 진출 전략 세미나를 열어 관내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성공적 해외 전시회 추진 전략’ 등을 강연했다.
수원시는 이재준 시장을 중심으로 관내 12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106개국으로의 홍보영상 송출사업을 올 4월부터 다시 시작했다. 지자체장들의 ‘지원사격’은 협업을 거쳐 이뤄지기도 한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이상일 시장과 신상진 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상공회의소에 모여 모하마드 루타 회장 등과 경제교류 확대를 논의하기도 했다.
수원·성남·용인·화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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