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2시간 50분’…여객선 관광 기대
[KBS 대구][앵커]
다음 달 8일이면, 국내에서 가장 빠른 3천 톤급 여객선이 포항과 울릉을 오갑니다.
2시간 50분 만에 포항에서 울릉에 갈 수 있는데요 울릉 주민들이 더욱 쉽게 육지를 오가고 섬 관광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3천 톤급 쾌속 여객선이 포항에서 울릉으로 시범 운항합니다.
호주에서 새로 건조한 이 여객선의 이름은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세찬 파도에도 잘 견디고, 선체 흔들림을 잡아 배 멀미에 대한 부담감도 줄였습니다.
[김양욱/대저페리 대표이사 : "신기술을 적용해서 만들었습니다. 파랑 관통형 쌍동선이라고 해서 멀미율이 최소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여지고..."]
승객 970명과 일반 화물 25톤을 실을 수 있는 이 여객선은 주민들이 보다 편하게 육지를 오가도록 울릉군 공모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여객선 속력도 국내 최고 수준인 시속 93킬로미터로, 기존보다 40분 단축된 2시간 50분 만에 포항과 울릉을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종전 대형 크루즈와 소형 여객선에 이 쾌속 여객선까지 취항하면서 울릉을 찾는 관광객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울릉군은 지난해 관광객이 46만 명을 기록한 만큼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여행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한권/울릉군수 : "관광객의 숫자도 그만큼 늘어나거든요. 관광기반 시설을 빨리 확충을 하고 볼거리 먹거리를 많이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울릉 주민과 관광객들이 빠르고 편안하게 이용할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다음 달 8일부터 정식 운항합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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