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가격 인하 행렬에 편의점도 동참 “아이스크림값 안 올립니다”
GS25, 스크류바·돼지바 등 15종
공급가 25% 인상에도 판매가 동결
내달부터 라면·과자 할인가 적용
식품업계가 정부 압박에 라면과 과자 가격을 잇달아 내리는 가운데 편의점도 일부 인상이 예정된 제품의 값을 올리지 않기로 해 사실상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편의점 GS25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제품 15종에 대한 판매가격 인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우유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다음달부터 스크류바와 돼지바, 수박바 등 아이스크림 15종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올리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GS25는 롯데웰푸드의 공급가 인상에도 당분간 해당 아이스크림 제품들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GS25에서는 돼지바와 스크류바, 수박바 등의 가격이 지금처럼 1200원으로 유지된다. 빠삐코 등 튜브류 아이스크림 가격도 1500원으로 동결된다.
GS25는 또 식품업계의 가격 조정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라면 등의 판매가를 내리기로 했다. 신라면 1봉지 가격은 1000원에서 950원으로, 삼양라면은 950원에서 91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새우깡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내린다.
롯데마트와 편의점 CU도 신라면과 새우깡 등의 가격을 다음달부터 내린다.
롯데마트의 경우 신라면 5개들이 상품의 판매가격을 기존 4100원에서 3900원으로 낮추고, CU는 1봉지 가격을 50원 내린다.
이 같은 조치는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키로 했고, 삼양식품과 오뚜기, 팔도도 일부 제품 가격을 낮췄다. 제과·제빵업체도 동참해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 SPC가 빠다코코낫, 아이비 오리지널, 식빵 등의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과자 제품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인하한다. 이에 따라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3개 제품은 편의점 가격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인하된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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