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년, 협치는 멀어지고 현안은 제자리
[KBS 광주] [앵커]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변화와 성과 이끌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현안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고 상생은 오히려 멀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운 광주시대를 선언하며 출발한 민선 8기 광주시.
강기정 시장은 군공항 특별법과 복합 쇼핑몰 등 해묵은 숙제를 풀어내고 있다며 취임 1년 간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단수 사태와 폭우 등 재난 대응은 미흡했다고 인정했지만 '불통'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가치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그런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불통이다라고 규정할 때가 되는 지금도 그 순간은 참 어렵습니다."]
도정 5년을 이끈 김영록 지사는 세계로 도약할 전남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부족했던 부분은 표류하고 있는 의대 유치 문제를 꼽았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국립의과대학 유치가 아직은 끝난 것이 아니지만 지금까지 노력해왔는데 코로나 상황 때문에 추진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이 부분을 아쉽게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핵심인 미래전략은 광주는 인공지능과 미래차, 전남은 우주와 에너지 산업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민선8기 들어 광주전남의 상생과 협치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합니다.
광역화와 상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추세와는 달리 광주와 전남이 따로 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1호 상생 과제인 반도체는 시도 모두 우선순위에서 밀렸고 광주전남연구원은 결국 분리됐습니다.
또 핵심 현안인 군공항 문제는 광주는 군공항 이전에 전남은 민간공항 통합에 무게를 두면서 1조 원 규모의 지원책에도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지금은 야당 단체장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상생과 협력 공조가 필요한 시점인데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듭니다."]
민선 8기 1년, 시도는 성과를 강조했지만 협치는 멀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우재/영상편집:이성훈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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