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의그룹, 다음 달 첫 회의할 듯…한미일 정상회담 조율중
[앵커]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만들기로 합의한 '핵협의그룹'이 곧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의 핵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체인데, 다음 달 첫 회의가 열릴 전망입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4.27. 한미공동기자회견 : "한미 양국은 새로운 확장억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 정상이 워싱턴선언에 명시한 양국 고위급 핵 협의체가 다음 달 첫 회담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핵협의그룹, NCG는 미국이 가진 핵전력을 기획부터 작전 운용까지 한미가 상의하도록 하는 기굽니다.
한미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실패한 정찰위성 발사 등을 지켜보며 핵협의그룹 발족에 속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현동/주미 한국 대사 : "북한의 위협이 실제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핵 협의그룹, NCG라고 하죠. 그 첫 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당초 국방부 차관보급이 대표로 이끌 예정이었지만 시작은 대통령 직속인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주도해 한미 양자 협의체로 출범할 계획입니다.
핵협의그룹에 일본이 추가로 참여할지는 아직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미일 3국 체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 국무장관은 동맹과 핵심 국가들이 연대한 새로운 집합체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를 넘어서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입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우리는 목적에 부합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서로 다른 국가들의 집합체로, 개별 문제들을 헤쳐나가기 위해 함께 모이는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제안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사된다면,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가 아닌 별도 일정으로는 처음 만나는 겁니다.
앞으로 정기적 회의체로 발전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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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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