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 잇는 새 길…‘만덕초읍 터널’ 28년 만에 뚫렸다
부산 북구 덕천동 함박봉로와 연제구 거제동 월드컵대로를 연결하는 ‘만덕초읍(아시아드) 터널’이 다음달 1일 개통한다. 부산시는 개통식을 30일 연제버스공용차고지 옆에서 열고 다음달 1일 0시부터 정식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 구간의 이 도로는 북구 덕천동 함박봉로에서 연제구 거제동 월드컵대로를 연결하는 길이 4.37㎞에 상·하행선이 분리된 폭 20~40m 편도 2차로, 왕복 4차로다. 도로 정비 1680m와 터널 개설 2153m, 접속도로 537m 공사를 완료했다. 2016년 1월 착공해 국비 65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510억원이 투입됐다.
만덕초읍 터널이 개통되면 만덕 제1·2터널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덕천동 함박봉로에서 초읍동 어린이대공원까지는 1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별도 통행료도 없다.
이 터널 개설은 당초 1995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다가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비용 대비 편익(B/C)이 1.13으로 경제성이 확보되고 2012년 1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사업에 반영되면서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부산과 동부산을 잇는 만덕 1·2터널의 교통정체 해소와 북구, 연제구, 부산진구의 도로 연결망 확충으로 서부산권 균형발전과 함께 2030 세계박람회 개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