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1조2400억 벌었지만 “난 아무것도 못받아”[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히트로 9억 달러(약 1조 2,400억원)를 벌었지만, 황동혁 감독은 아무 것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성공에도 불구하고 모든 지적 재산권을 몰수 당하고 아무런 수익도 받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소유가 됐다.
황 감독은 2021년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 덕분에 갑자기 유명해진 것 외에 식탁에 음식을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는 됐지만 부자가 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큰 프랜차이즈 중 하나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황 감독은 10년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팔기 위해 노력했다.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살던 그는 한때 675달러(약 88만원)짜리 노트북을 팔아 돈을 마련해야 했다. 마침내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을 사들였지만, 그 대가로 황 감독은 스트리머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될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권리와 로열티를 포기해야 했다.
황 감독의 스토리는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반면 제작자는 거의 수익을 얻지 못하는 광범위한 추세를 설명하는 데 사용됐다.
그는 LA타임스에 “처음에는 전 세계 사람들이 제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신이 났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그래서 뭐? 나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잖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인세 협상은 일반적으로 한국 텔레비전 및 라디오 작가 협회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넷플릭스는 이 단체와 계약을 맺지 않았다.
대신, 작가들은 일반적으로 약 3만 달러(약 4,000만원)에서 최고 15만 달러(약 2억원)까지 선불로 돈을 받는다. 프로그램 제작에는 2년에서 3년이 걸리지만 작가들은 그 기간 동안 더 이상 돈을 받지 못한다.
결국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으로 2억원만 받은 셈이다.
넷플릭스는 LA 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넷플릭스는 K-콘텐츠 제작자에게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대가를 지급하고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과 영화를 제작하는 한국 제작 파트너에게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은 한국 법률을 충족하거나 초과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투자로 "수천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오징어 게임2’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지만 한국에선 ‘대마초 물의’를 일으킨 빅뱅 탑(최승현)의 합류 소식이 알려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승현은 2020년에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국에서 컴백 안할 거예요. 컴백 자체를 안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돌연 자신의 말을 뒤집고 넷플릭스를 통해 복귀하면서 대중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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