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인종이라 죽었다"…17세 소년 살해에 佛 전역으로 퍼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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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받던 북아프리카 출신의 17세 소년 '나엘'이 경찰에게 사살당하면서 프랑스 전역이 격렬한 시위에 휩싸였다.
경찰의 과잉 대응에 대한 항의가 폭력 시위로 이어졌다.
2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나엘 사망으로 낭테르를 비롯해 파리 등 프랑스 전역에서 나엘을 추모하고 경찰을 규탄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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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롱 대통령도 경찰 비판…건물·차량 등 불길 휩싸여
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받던 북아프리카 출신의 17세 소년 '나엘'이 경찰에게 사살당하면서 프랑스 전역이 격렬한 시위에 휩싸였다. 경찰의 과잉 대응에 대한 항의가 폭력 시위로 이어졌다. 사망한 소년이 유색 인종이라는 점이 시위대의 분노를 더욱 부추겼다. 나엘의 사망이 2020년 여름, BLM(Black Live Matter) 운동을 일으킨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나엘 사망으로 낭테르를 비롯해 파리 등 프랑스 전역에서 나엘을 추모하고 경찰을 규탄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망 사건이 발생한 27일 밤 시작된 시위는 경찰 2000여명의 배치에도 불구하고 폭력 시위로 번졌다. APF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전역에서 약 150명이 체포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29일 폭력 시위 관련 긴급 치안회의를 열었다.
이번 시위로 학교와 경찰서, 시청 등 많은 관공서가 방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낭테르에서는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탔고, 최루탄을 쏘는 경찰을 향해 시위대가 돌을 던지기도 했다. 파리 교외 생 드니섬의 시청도 화재 피해를 입었다.
AFP 통신과 르피가로 등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나엘은 승용차를 버스 차선에서 운전한 교통 법규 위반 혐의로 경찰의 교통 검문을 받았다. 경찰은 창문을 통해 나엘의 가슴에 총을 겨눈 상태로 검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이것이 경찰의 과잉 진압이며 명백한 고의적 살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경찰을 비판했다. 낭테르 검찰은 총격을 가한 경찰관은 현재 과실치사 혐의로 구금됐지만 빠르면 29일 중 살인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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