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삼중고(三重苦)…말실수는 늘고 지지율은 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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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자신의 임기동안 있었던 경제 성과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3주간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Invest in America·미국에 투자)' 투어에 나섰지만 또다시 '말실수' 등이 이어지면서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닝컨설트가 최근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성인 36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1%의 지지율로 44%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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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자신의 임기동안 있었던 경제 성과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3주간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Invest in America·미국에 투자)' 투어에 나섰지만 또다시 '말실수' 등이 이어지면서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뒤지는 가상 대결 여론조사결과까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2030년까지 '초고속 인터넷의 전국화'를 약속하는 등 경제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통령 이미지'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오는 2024년 대통령 선거가 현 정권의 경제 성과에 대한 '국민투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해도가 낮은 걸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투어 시작부터 대통령의 '말실수' 등 건강 이슈가 불거져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최근 있었던 용병 그룹 바그너 반란 사태를 설명하면서 "푸틴은 분명히 이라크전에서 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전을 이라크전으로 잘못 말한 것이다.
특히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얼굴에는 무언가에 눌린 '자국'이 선명히 드러나, 보는 사람의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백악관측은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양압기를 사용했는데 그 나이대 사람에겐 (줄자국이 남는 게) 흔한 일이다"라고 확인했다.
양압기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수면중 호흡을 돕는 장치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걸 쓴다는 게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어리둥절한 발언은 사실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 16일에는 총기규제 개혁 행사에서 연설을 마무리하며 "여왕에게 신의 가호를"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현재 여왕으로 지칭할 만한 사람이 없는데다, 미국 대통령이 굳이 영국의 애국적 구호를 사용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인 것이다.
지난 4월엔 한국(South Korea)을 남미(South America)로 칭했다가 급히 수정했고, 최근엔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대통령이라고 불렀다.
지난 1일에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야외 졸업식 행사도중 연단위에서 넘어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건강에 대한 우려를, 유머로 맞받아치면서 그때 그때 위기를 모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에서 자신의 나이와 관련해 "나를 늙었다고 하는데 나는 노련한 것이다. 나를 옛날 사람이라고 하는데 지혜로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지지자들에게 "내 나이인 사람중에 누가 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 동맹이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닝컨설트가 최근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성인 36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1%의 지지율로 44%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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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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