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관계사 주가 조작 의혹’ 초록뱀 회장 구속
서보범 기자 2023. 6. 29. 21:35
‘빗썸 관계사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씨의 전주(錢主)라는 의혹을 받는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이 29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원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지난 27일 원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원 회장은 지난 2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빗썸 실소유주 강종현씨와 함께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씨가 2021년 5000억원 규모의 빗썸 관계사 전환사채(CB) 등을 발행하면서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가를 띄우는 데 원 회장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초록뱀미디어가 속한 초록뱀그룹은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비덴트 관계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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