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 '바이아웃 지불' 준비 완료!...뤼카 떠나는 순간, 곧바로 시행한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포포투=한유철]

뤼카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나는 순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행선지는 나폴리. 초기엔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빅리그 경험은 처음이며 그가 대체해야 하는 선수가 나폴리의 전설인 칼리두 쿨리발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탄탄한 빌드업 능력으로 나폴리를 이끈 김민재는 구단의 스쿠데토를 이끌고 이탈리아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에 선정됐다.

자연스레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이 그 후보였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후반기 수비 보강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그 적임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그는 김민재의 영입을 원했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리 매과이어의 매각까지 고려했다.

사진=이탈리아 세리에 A

장애물도 있었다. 뉴캐슬과 PSG가 하이재킹을 시도했고 '원 소속팀' 나폴리는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유력한 팀은 맨유였다. 하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이런 상황에서 뮌헨이 영입 경쟁에 참여했다.

뮌헨은 더욱 적극적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과 김민재의 계약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김민재는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바이아웃 조항은 7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다른 구단들이 더 큰 연봉을 제안하지 않는 한,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영입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와 뮌헨의 대화는 계속 진행 중이며 확실히 긍정적이다! 뮌헨은 며칠 내 거래를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 김민재 역시 뮌헨 합류를 원한다. 이적은 매우 임박했다"라고 밝혔다. 로마노 역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낙관적이다. 개인 합의는 2주 전부터 거의 마무리됐다. 기초군사훈련이 끝난 이후, 세부 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제 모든 것은 뮌헨이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하냐에 달려있다"라고 전했다.

이제 정말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뮌헨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 로마노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뤼카의 이탈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PSG 이적은 시간 문제다. 협상은 진행 중이다.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후 뮌헨은 곧바로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계획이다"라고 알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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