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광주 군 공항 함평 이전 적절치 않아”

손봉석 기자 2023. 6. 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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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군 공항의 함평군 이전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8일 방영된 LG헬로비전과의 인터뷰에서 “광주 군 공항을 함평으로 이전하는 것은 함평이나 전남도나 국가적으로 봤을 때 맞지 않고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민간 공항이 함평으로 가지 않기에 군 공항 외 다른 사업들이 함평으로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함평군은 군 공항 유치보다는 여러 비전 있는 사업들을 챙겨서 발전해야 한다”며 “도 차원에서 여러 가지 지원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 문제가 불거진 후 군 공항의 함평 이전 불가론을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서남권 발전과 국가 공항 정책 등을 감안해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 이뤄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함평군이 유치의향서 제출을 위해 7∼8월 실시하려는 주민 여론조사에 김 지사의 발언이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방부가 광주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초단체장뿐 아니라 전남지사와도 협의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김영록 지사의 입장 표명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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