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교수…‘역도 전설’ 장미란 문체부 차관

우한솔 2023. 6. 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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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통일부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하는 등 첫 소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역도 선수 출신 장미란 교수를 포함해 각 부처 차관급 13명의 교체도 발표됐는데, 여기에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다수 발탁됐습니다.

먼저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두 번째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북한 인권을 강조해온 김영호 교수를 지명하며, 대통령실은 '원칙 있는 대북정책과 통일전략'을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과거 "김정은 정권을 타도해야 통일의 길이 열린다"고 발언했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해선 "북한의 선전에 놀아났다", 비핵화 공동선언을 두고선 "오히려 족쇄로 작용할 것"이라며, 파기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후보자 : "앞으로 우리의 대북정책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권익위원장에는 2007년 BBK 사건 수사에서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를 불기소 처분했던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이 내정됐습니다.

[김홍일/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 : "권익위를 빨리 안정시키고, 업무 현황을 파악해 부패 방지와 국민 권익 구제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서..."]

문체부 2차관에 '역도 금메달리스트'로 역대 차관 중 최연소인 장미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장 교수는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상식과 일맥상통"한다며, "국정철학 실현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를 포함해 정부 부처 차관급 13명이 교체되는데, 이 가운데 5명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입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윤 대통령은) '고위직 공무원으로서 업무를 처리해 나가며 약탈적인 이권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인선은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속도감 있게 국정 과제를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둔 거로 보입니다.

공석이 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에 대한 추가 임명도 곧 이뤄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훈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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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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