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의료기관 환자 안전사고 1만4820건…43%가 약물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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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낙상사고 등 지난 2022년 의료기관 내에서 1만4820건의 환자 안전사고가 보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증원은 2016년 시행된 환자안전법에 따라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이나 종합병원은 사망 등 중대한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또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전담인력 등은 인지한 환자안전사고 내용을 자율적으로 보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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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약물·낙상사고 등 지난 2022년 의료기관 내에서 1만4820건의 환자 안전사고가 보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29일 '2022년 환자안전 통계연보'를 발간하며 2022년 환자안전사고 건수가 총 1만4820건으로 전년대비 12.7% 늘었다고 밝혔다.
집계가 시작된 2018년 9250명에서 60.2% 증가했고 최대치를 경신했다.
인증원은 2016년 시행된 환자안전법에 따라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이나 종합병원은 사망 등 중대한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또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전담인력 등은 인지한 환자안전사고 내용을 자율적으로 보고할 수 있다.
지난해 발생한 사고가 환자에게 미친 영향별로 보면 사고가 발생할 뻔했으나 중재해 발생하지 않은 근접오류가 35.6%, 경증이 26.9%, 위해없음이 25%였다.
위해정도가 높은 중등증은 10.8%, 사망 1%, 중증 0.3%였다.
사고 유형은 약물이 43.3%로 가장 많았고 낙상 38.8%, 상해와 검사 각 3.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보고자 유형은 보고의무가 있는 환자안전 전담인력이 57.7%로 가장 많았고 보건의료인 39.9%, 보건의료기관장 1.7%, 환자와 보호자 0.6%였다.
사고 발생 장소는 입원실 40.7%, 외래진료실 28.9%, 복도가 4%였다.
보고한 보건의료기관 유형은 종합병원이 35.5%였고 요양병원 등 병원이 24.4%, 의원이 18.4%였다. 상급종합병원은 15.8%였다.
인증원은 "보고 건수 증가는 발생률 증가 의미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모두의 바람이자 노력"이라며 "사고 보고는 시스템 개선 출발이라는 올바른 문화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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