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집중호우…광주·전남 전역에 호우주의보

흙탕물에 잠긴 농경지 (함평=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폭우 피해를 막으려던 수리시설 감시원이 실종된 전남 함평군 엄다면의 하천 합류부 수문 일원 농경지가 28일 흙탕물에 잠겨있다. 2023.6.28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지난 28일까지 나흘간 최고 365㎜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 지역에 정체전선이 몰고 온 비구름이 유입돼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9일 오후 9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고흥·보성·장흥·강진·완도 등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오후 10시에는 여수·광양·순천까지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광주와 전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다.

현재 강수량은 5~10㎜를 기록하고 있으나, 밤사이 서해상에 비구름의 유입이 계속되면서 강한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광주, 전남지역에 7월 1일까지 100~200㎜(많은 곳 2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취약 시간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침수 등 비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추가로 폭우가 내리면 약해진 지반에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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