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도 괜찮아"… 제27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화려한 개막

정일형 기자 2023. 6. 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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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박중훈·최민식·아만다 넬 유 등 국내외 유명배우 참석
박하선·서현우 사회, 2회 ‘시리즈 영화상’ 'D.P.' 수상
7월 9일 극장 및 웨이브에서 51개국 262편 상영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29일 오후 경기 부천시청 야외무대에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23.06.29 jih@newsis.com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29일 오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박하선·서현우 사회로 진행됐으며 개막식 오프닝은 공식 트레일러 ‘부천 50년에 영화를 더하다’ 상영과 함께한 기타리스트 신대철의 라이브 연주가 이어졌다.

개막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는 개막작인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아리 에스터 감독,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최민식을 비롯해 김선영·가진동·키에르-라 재니스·코나카 카즈야·리치 클린·이원석 등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또 김성균·김혜나·남연우·방은진·선예·예지원·양동근·장서희·조성하·장영남 등과 주헌양·송백위·채범희·아만다 넬 유·로버트 흐로즈·테츠카 마코토·사카구치 탁·야마구치 유다이 등 국내외 유명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배우 안성기·박중훈이 29일 오후 경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웃고 있다. 2023.06.29. ruby@newsis.com


특히 혈액암 투병 후 건강을 회복 중인 배우 안성기가 박중훈, 최민식과 함께 건강하게 웃으며 레드카펫을 밟아 감동을 주기도 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021년부터 내건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유지, 비주류의 재능을 응원하는 장르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간다.

[부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배우 서현우, 박하선이 29일 오후 경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9. ruby@newsis.com


조직위원장인 조용익 부천시장은 "BIFAN은 시민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영화제"라며 "부천시 50주년을 맞아, ‘부천시 50주년 기념전’ 등 더 즐겁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충만한 멋진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특히 이날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를 지목하면서 "제가 특별히 한 분, 응원할 분이 있다. 우리 안성기 배우님 건강하시게 시민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순수하게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분들의 모습이야말로 BIFAN을 지탱하는 본질임을 다시금 깨닫는다”며 “독특한 개성이 담긴 51개국 262편의 작품을 맘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올해 BIFAN이 새롭게 제시하는 키워드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2회 BIFAN ‘시리즈 영화상’ 시상을 가졌다.

올해의 수상작 'D.P.'의 변승민 대표, 한준희 감독, 김동민 프로듀서, 김성균 배우가 무대에 올랐다. 그 뒤로 부천지역 어린이로 이뤄진 이상한 어린이 심사단의 환영을 받으며 김선영·이원석·가진동·코나카 카즈야·키에르-라 재니스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무대에 올랐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배우 최민식과 아리 에스터 감독이 장식했다.

배우 최민식은 "미천한 재주 하나로 여지껏 살아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번 배우 특별전을 통해 그 사랑에 다시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리 에스터 감독의 독창적인 비전이 담긴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상영하며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폐막작은 일본 시미즈 타카시 감독의 '모두의 노래'로 행방불명된 아이돌 그룹 멤버를 찾는 공포 영화다.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정지영 조직위원장(왼쪽부터)과 조용익 부천시장, 신철 집행위원장이 29일 경기 부천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06.29 jih@newsis.com


한편 제27회 BIFAN은 다음달 9일까지, 11일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하며 51개국 262편의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국내외 게스트가 참석하는 프로그램 이벤트와 GV도 상영과 함께 선보인다. 배우 특별전 '최민식을 보았다' 전시(6월 30일~7월 9일)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1층에서 갖는다.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 부천시 50주년 기념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6월 30일~7월 2일)은 부천시청 잔디광장·안중근공원·미관광장·길주로·소향로 등 부천시 일대에서 시민·관객과 함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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