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달러 안전장치 마련…"한일 경제관계 정상화"
[앵커]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8년 만에 복원된 한일 통화 스와프는 불안정한 외환시장의 안전장치 마련이란 의의가 있습니다.
4년간의 무역 갈등 종료에 통화스와프가 더해지며 양국 간 경제관계도 정상화된 셈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8년 전과 같은 규모인 100억 달러 규모로 복원된 한일 통화스와프.
2001년 20억 달러로 시작해 2011년 한 때 700억 달러까지 늘었던 협정이 양국 관계가 얼어붙으며 2015년 끊겼다가 다시 체결된 겁니다.
통화스와프는 필요시, 원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달러나 해당국 통화를 빌려오는 비상 외환수급 방어장치인데, 이번 협정은 달러를 빌려오는 내용으로 체결됐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의 국제 금융 시장은 크게 안정될 것이고, 환율 시장도 안정된다 이렇게 전망할 수 있습니다."
5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인 4,209억8,000만 달러, 국내총생산 약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전반적 대외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상황입니다.
통화스와프 자체의 시급성보다는 양국 간 갈등 종료의 상징적 의미가 강한 겁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빠르게 회복돼온 한일관계가 양국 재무 당국간 경제·금융분야까지 정상화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큰 성과라고…."
특히, 양국이 4년 만에 상대방을 수출우대국 명단에 다시 넣으면서, 무역, 금융 양면에서 관계 정상화가 본격화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과거엔 갈등 관계에 있었는데 이웃나라하고 경제 협력이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들 조치와 함께 내년에는 한국에서 한일재무장관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경제 셔틀외교'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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