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안방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배...작년 포함 VNL 22연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또 졌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6·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34위)은 29일 경기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벌인 VNL 3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11위)에 1시간 14분만에 세트스코어 0대3(18-25 18-25 16-25)으로 완패했다.
안방에서 홈팬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지만, 한국은 모든 세트에서 전력 열세를 실감하며 한 세트도 못 딴 채 ‘셧아웃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정지윤(22·현대건설)이 이날 경기에서 10점을 꽂아 넣으며 유일하게 팀 내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김다은(22·흥국생명이 8점을 보탰다. 강소휘(26·GS칼텍스)가 6점을 해결했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에 공격(29-48), 블로킹(3-10), 서브(3-5) 등 공격 지표 전반에서 뒤지며 세계의 높은 벽에 다시 한 번 막혔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0연패(連敗) 중이다.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없다. 한국은 앞서 1주 차에 열린 튀르키예전, 캐나다전, 미국전, 태국전 그리고 2주 차 브라질전, 일본전, 크로아티아전, 독일전에서 모두 졌다. 안방에서 열린 3주 차 불가리아전부터도 계속 무릎을 꿇고 있다.
대표팀은 작년 VNL에선 ‘0승 12패’라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VNL은 16국이 참여해 세계 배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 3주 차까지 12경기를 치르고 상위 여덟 나라가 마지막 라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성적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VNL에서만 22연패 중인 셈이다.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금까지 VNL에 참가한 16국 중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한국뿐이다.
한국은 올해도 12연패로 대회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앞으로 같은 장소에서 더 까다로운 상대인 중국(5위·7월1일) 및 폴란드(8위·7월2일)와 차례대로 VNL 3주 차 경기에서 맞붙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크라 “러 파병 북한군, 돌격 보병 대신 드론·박격포 운용에 배치”
- ‘마지막 여성 광복군’ 오희옥 애국지사 별세… 향년 98세
- 野 ‘검찰 특경비 전액 삭감’에... 법무부, 일부 사용 내역 제출
- ‘솜주먹’으로 279억 번 타이슨
- 개가 얼굴 물었는데 “잘못 없다”… 목줄 안한 견주 벌금 500만원
- 美 에너지 장관 된 ‘석유 재벌’... 친환경 정책 줄폐기 예고
- [만물상] 머스크식 ‘주80시간 근무’
- 야탑역 살인 예고범, 경찰·장갑차 출동비 수천만원 물어낼 판
- ‘李 위증교사’ 선고 앞둔 23일도 野 도심집회
- BTS 첫 제대 ‘진’... 3800명 아미 앞에서 솔로 쇼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