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SSG도, 4연승 LG도 우천취소 반겼다 왜? [MD인천]

2023. 6.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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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맞대결이 비로 취소된 가운데 사령탑들은 미소를 보였다.

LG와 SSG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팀간 9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LG가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상황. 내심 스윕을 노리고 있다.

그런데 날씨가 변수가 됐다. 북상한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인천도 마찬가지. 오후 3시경 비가 그치긴 했지만 금방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오후 4시 10분 기준으로 취소가 결정됐다. 방수포가 깔려 있는 상황이지만 내야 흙이 이미 진흙으로 변해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LG와 SSG는 에이스를 내세웠다. LG는 케이시 켈리, SSG는 김광현을 예고했다. 경기가 취소되면서 하루씩 밀리는 쪽으로 정했다.

LG는 홈으로 이동해 KIA와 맞붙는다. SSG는 고척 원정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양 팀의 다음 상대인 KIA와 키움은 광주에서 경기를 치르고 올 전망이다.


취소 결정이 난 후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나고 이런 생각을 했다. 분명 경기에서 지면 화가 난다. 그런데 어제 한 경기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면 안 될 것 같았다. 선수들이 더 아쉬울 것이다. 그래서 더 차분하게, 아직 경기가 남았다는 생각을 하기로 했다"면서 "사실 지금 팀 분위기가 조금 안 좋다보니 하늘에서 비가 내려서 취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됐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오늘 선수들이 쉬고 우리는 내일부터 고척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다시 마음가짐을 다 잡고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LG도 경기 취소가 반갑다. 특히 마운드 운용에 있어서 숨통이 트이게 됐다.

LG는 전날 경기에서 박명근, 함덕주, 정우영 등 필승조를 모두 소모했다. 하루 휴식할 수 있어 주말 3연전에 모두 투입시킬 수 있게 됐다. 선발도 좋다. 선발 로테이션이 하루씩 밀려 주말 3연전에 1~3선발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임찬규가 일요일(7월 2일) 경기에 등판하고, 이정용이 로테이션을 한번 거른다.

염경엽 감독은 "하늘의 뜻은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경기를 하게 되면 오히려 우리가 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90% 그랬다. 불펜 운용도 좋아졌고, 드디어 1~3선발이 붙어서 나가게 됐다"며 반겼다.



[김원형 SSG 감독(왼쪽)-염경엽 LG 감독. 김광현, 케이시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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