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개선” 머리 맞대는 공공기관…사회적 가치 향상 ‘심기일전’

최병태 기자 2023. 6. 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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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이 심기일전하는 분위기다. 임직원 모두가 얼굴을 맞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로 설계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공공기관의 2022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난 뒤 공공기관의 내부 기류는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특히 이번 경영평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 실시하는 경영평가였기에 더욱 그렇다. 경영평가 실적이 나빴던 공공기관은 뼈를 깎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한마디로 머리띠를 질끈 동여매고 불퇴전의 각오로 일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공공기관은 앞으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나아가 경영 개선에 더욱 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평가에 재무평가가 이전 정부에 비해 많이 반영된 탓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본연의 존재 이유를 살펴보면 어쩔 수 없이 사회적가치 향상에 더 큰 무게를 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만만찮다.

국민들은 한결같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전·월세 시장은 사기가 판을 치면서 피해를 당한 당사자들의 분노로 들끓고 있다. 산업재해·안전사고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오염된 후쿠시마 원전 핵폐수의 방류 여부도 국민들의 촉각을 민감하게 만들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기존의 안심전세 애플리케이션(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새로 선보이는 등 공공기관 본연의 존재 이유에 걸맞은 사회 안전망 구축에 각자 힘을 보태고 있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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