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상' 대낮 만취 20대 운전자 구속..."도주 우려"

대낮에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3명의 사상자를 낸 20대 운전자가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도주 치사와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25살 임 모 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 씨는 지난 27일 낮 1시 40분쯤 경기도 오산시 오산우체국 앞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던 시민 3명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50대 남성과 또 다른 70대 여성이 발목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임 씨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동료들과 함께 아침부터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에 체포된 임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취소기준인 0.08%를 훨씬 넘기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임 씨는 술을 많이 마셔서 사고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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