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당구 소녀' 장가연 "롤 모델이 될래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주 끝난 여자프로당구 개막전에서 강호들을 연파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무서운 신인이 있는데요.
10대 돌풍의 주인공 장가연 선수를, 박주린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여자 당구 개막전 32강전.
신인 장가연이 신들린 샷을 선보입니다.
행운까지 따라주면서 무려 연속 10득점.
여자부 최초의 퍼펙트큐를 한 점 남겨두고 아쉽게 공이 빗나갔지만 무서운 10대의 등장을 알리기엔 충분했습니다.
[장가연] "(퍼펙트큐) 의식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도 의식이 되더라고요. 갑자기 심장이 떨리는 거예요. 그래서 마지막에 쉬운 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좀 긴장해서‥"
역대 본선 진출자 중 최연소인 19살.
하지만, 나이답지 않은 시원시원한 당구로 쟁쟁한 선배들을 연파했습니다.
우승자 김민아에게 막혀 8강에 만족해야 했지만 역대 신인 중 데뷔전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장가연] "근거가 없긴 한데 잘 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대회 끝나고)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장가연 선수, 파이팅 해요' 그래서‥사람들이 알아보더라고요."
11살 때 아버지를 따라 당구장에 갔다가 운명처럼 큐를 잡게 된 당구 소녀.
하루 10시간 넘게 연습에 매진했고, 고등학생 때 국내 랭킹 2위까지 올랐습니다.
[장가연] "하루도 안 빠지고 학교 끝나면 당구장 오고 또 학교 가고 당구장 가고 그랬어요. 사람들이 많이 보면 잘 치는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프로가) 저한테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닮고 싶은 선수는 '헐크' 강동궁.
[장가연] "별명부터 헐크잖아요. 정교할 때는 엄청 정교하세요. 힘 조절도 잘하시고‥(나중엔) 제가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팬들이 붙여준 별명은 아직 어색하지만 꿈많은 10대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장가연] "별명 제 입으로 말하기 그런데‥'당구 여신'. 여신은 아닌 것 같은데, 과분한 별명인 거 같아서‥제 장점을 살려서 더 시원시원하고 멋진 당구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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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손지윤 / 영상편집 : 김민호
박주린 기자(lovepar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859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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