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윌리엄스 '파울만 쳐도 환호'

김수근 2023. 6. 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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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한화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최근 6연승을 달리면서 팬들도 아주 신바람이 났는데요.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올 시즌 기대감은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빠른 발과 호쾌한 타격으로 두 경기 만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윌리엄스를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4번 타자~ 좌익수 닉 윌리엄스!"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가 등장하자 홈 관중들의 큰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파울을 쳤을 뿐인데도 환호성이 들렸고 뜬공으로 물러나도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스윙에 대한 어떤 임팩트 부분, 또 타구를 날리는 모습 이런 것들에 (한화 팬들이) 만족을 하는 거예요."

윌리엄스에겐 기억에 남을 첫날이었습니다.

[윌리엄스/한화] "안녕하세요, 윌리엄스입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죽기 전까지 그 기분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자기 전에도 웃으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전력 질주와 슬라이딩으로 팬들을 사로잡았고 호쾌한 스윙으로 연속 2루타를 만들며 기대에 응답했습니다.

[윌리엄스/한화] "부담감을 갖기보단 편하게 '제 실력을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빠른 발을 이용한 슬라이딩에 정확한 송구로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기간에 접했던 한국 야구.

낯선 곳이지만 한 번쯤 뛰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어릴 적 친구였던 LG 오스틴의 조언 덕분에 현실이 됐습니다.

[윌리엄스/한화] "LG의 오스틴과 15, 16살 때부터 친구입니다. KBO리그에서는 즐길 줄 알아야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해줬습니다."

조언대로 합류하자마자 밝은 표정으로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한국 문화에도 익숙해지려 노력 중입니다.

[윌리엄스/한화] "음식 먹는 걸 멈출 수가 없습니다. 오늘 점심에 한국식 치킨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한화의 가을야구를 위해 뭐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윌리엄스/한화] "열심히 하는 것만큼 꾸준함을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희생타든 번트든 승리를 위해선 뭐든지 하겠습니다."

"한화 이글스 파이팅!"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 / 영상편집 :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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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소정섭 / 영상편집 : 권태일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859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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