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채환 인재개발원장 임명에 "극우 유튜버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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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을 두고 정치권에서 "극우 유튜버를 임명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현직 대통령을 간첩 하수인으로 만드는 '문재인 간첩' 소리 하던 사람이 국무총리 산하 자문위원회 위원장이더니 새로 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내정된 김채환이란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을 731부대로 만드는 극우 보수 유튜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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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도 "재미있는 콘텐츠 하시던 분" 비꼬아
대통령실 "교육분야·언론사 근무 소통 능한 분"
윤석열 정부의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을 두고 정치권에서 “극우 유튜버를 임명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김 내정자의 과거 발언과 관련한 문제제기에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가는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극우 유튜브 채널을 그만 시청하라고 했더니 아예 극우 유튜버를 고위공직에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김채환의 시사이다’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극우 유튜버”라며 “자신의 유튜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군인을 생체 실험의 대상으로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었다’는 황당무계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장본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시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촛불혁명을 폄훼하고, 긴급명령을 발동해 종북세력을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고 한다”며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거짓선동이나 하는 사람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등용하다니 정말 기가 막히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현직 대통령을 간첩 하수인으로 만드는 ‘문재인 간첩’ 소리 하던 사람이 국무총리 산하 자문위원회 위원장이더니 새로 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내정된 김채환이란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을 731부대로 만드는 극우 보수 유튜버”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인환 국가경찰제도 발전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유튜브 발언 논란이 있던 김 내정자 지명을 지적한 것이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자꾸 한 줌 극우 보수 유튜버를 위한 정권이 되고 있으니 사람들이 수능 정책도 천공 영상 보고 했나 보다 수군거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김 내정자가 자신을 저격했던 유튜브 콘텐츠 섬네일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어떤 경위에서 선임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유튜버로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많이 하시던 분이다. 이 방향으로 공무원들을 교육하실 것”이라고 비꼬았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우선 지켜봐달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짜뉴스로 공무원을 교육한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임명된 분이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분야에서도 일했고 언론사에서도 근무해 소통에 능하다”며 “인재개발원이 공무원 상대로 재교육하는 곳이라 합당한 분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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