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한류 원년…현주소와 과제는?
[EBS 뉴스]
이렇게 위상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미술 정부도 미술한류 원년을 선포하며 본격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과제를 분석해 봅니다.
김찬동 큐레이터 자리했습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우리나라에서 추구하는 미술한류는 어떤 방향이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김찬동 큐레이터 / 前 아르코미술관장, 미술평론가
아무래도 다른 케이컬처보다 시각 예술이 좀 상대적으로 좀 미진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강조하기 위해서 정부가 원년으로 삼고 있는데 실제로 이제 전통 그 미술들 예를들면 보자기라든가 또는 채색화라든가 또는 우리가 이미 단색화 같은 것들 민화 같은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현대적인 맥락 속에서 소개할 수 있을까 현대 미술의 맥락 속에서 그런 것들이 아마 주된 내용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제 이미 근대 미술에 대한 거는 순회전을 가졌고 금년에 6-70년대 실험미술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쪽으로 돌리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하나의 중요한 방식이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니까 전통 미술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그런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미술한류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 그러니까 과거에도 여러 해외 전시들이 있었는데 과거와의 차이점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찬동 큐레이터 / 前 아르코미술관장, 미술평론가
그래서 그 사이에 이제 한국의 유력한 작가들이 해외에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에 단발적으로는 부분적인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가장 핵심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서 메인스트림의 주요한 어떤 공간에 적확하게 전략적으로 소개하는 일 이런 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래서 과거에 미국이나 해외 사례에서 보듯이 굉장히 거기에는 아주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국제 비엔날레라든가 아트 페어라든가 이런 유력한 대규모 행사 이런 것들이 있을 때 거기에 가장 적합하게 한국미술을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전문성도 필요할 것이고 또 재원도 투입돼야 될 것이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한층 고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렇게 작가 교류나 전시 교류를 하는 데 어려운 점 혹은 보완해야 할 점 있을까요?
김찬동 큐레이터 / 前 아르코미술관장, 미술평론가
그래서 국내에서 이해하는 것보다도 실제로 해외에 나가보면 한국 현대 미술에 관한 텍스트 정보 예를 들면 전문 서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개발하는 게 중요한데 실제로 단색화가 나름대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이유도 해외에서 영어로 된 텍스트가 발간이 되면서 그런 것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내에서 영문 책자를 발견해서 해외에 보급하는 것보다는 실제 해외의 출판사가 발간을 해서 네트워크를 통해서 유포를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한국미술을 알릴 수 있는 기본적인 연구 서적, 영문으로 된 서적 이런 것들을 생산하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최근에 어떤 세계적인 화랑들의 한국 진출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찬동 큐레이터 / 前 아르코미술관장, 미술평론가
그래서 뉴욕 가고시안이라든가 또는 스페이스 갤러리라든가 이런 갤러리들이 한국 지사를 만들고 있고 또 그다음에 작년부터 프리즈라고 하는 아트페어가 들어와 있는데 이것은 한류의 어떤 영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한국의 미술 시장의 구매력이라든가 이런 부분 때문에 촉진되는 일이기 때문에 어쨌든 그런 부분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환경들이 조성이 됐을 때 그런 플랫폼을 통해서 항공 기술을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 어떤 또 다른 고도의 전략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미술한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또 어떤 과제가 필요할까요?
김찬동 큐레이터 / 前 아르코미술관장, 미술평론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미술을 알리기 위해서 사실은 보이지 않는 전투가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제 정부 그다음에 미술관 또는 전문가 또는 기업 이런 주체들이 일사불란하게 힘을 합쳐서 아주 조직적인 프로모션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예전에 이제 그 미국의 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만들 때 사실은 이제 CIA라든가 이런 데서 보이지 않는 조직적인 재원의 투입이라든가 또는 그것들을 통해서 전문적인 큐레이터를 양성한다든가 평론가를 만들어서 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어떤 담론들이 미국 미술을 세계적인 주도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이끌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런 것들을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는데 그런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이미 국제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백남준이라든가 이런 작가들이 있는데 백남준과 같은 명성을 갖고 있는 작가들과 한국 작가들이 연계를 시켜서 전시를 한다거나 또는 백남준이 활동하던 플럭서스라고 하는 실험미술 단체가 있는데 그런 것들과 연계를 시켜서 한국미술의 어떤 한류를 자연스럽게 부목을 만드는 그런 부분도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세계를 사로잡은 K미술의 잠재력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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