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오석근 마켓운영위원장 사의

조봉권 2023. 6. 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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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 오석근(사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두 달 가까이 진행된 'BIFF 사태' 여파로 지난 26일 이용관 이사장이 사퇴하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해촉된 데 이어, 오 위원장이 이날 물러날 뜻을 밝힘에 따라 BIFF는 기존 수뇌부가 잇달아 공석이 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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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뇌부 공석에 영화제 파장 촉각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석근(사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두 달 가까이 진행된 ‘BIFF 사태’ 여파로 지난 26일 이용관 이사장이 사퇴하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해촉된 데 이어, 오 위원장이 이날 물러날 뜻을 밝힘에 따라 BIFF는 기존 수뇌부가 잇달아 공석이 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저는 내일 자(6월 30일)로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재도약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려 했으나 능력이 한계에 봉착했음을 절감한다”고 썼다. 이어 “신랄하고 냉철한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해서 반성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한동안 쏟아진 무수한 비난과 공세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비판과는 본질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악의적인 공격이자 흔들기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오 위원장은 1996년 BIFF 창설 당시 초대 사무국장을 맡은 ‘BIFF 1세대’로, 이 이사장과 함께 최근까지 BIFF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달 9일 조종국 씨를 ‘공동위원장’급인 BIFF 운영위원장으로 위촉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결정 직후 허문영 당시 집행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사퇴하면서 ‘BIFF 사태’가 벌어졌다. 오 위원장은 이번 BIFF 사태와 깊이 연관된 고위 인사로 평가된다.

BIFF 측은 “오 위원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BIFF 측은 “이사회가 지난 26일 총회의 결정에 따라 이용관 이사장 복귀를 위해 설득하는 중이어서 좀 더 지켜볼 필요도 있다”며 “올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그동안 이미 꾸준히 준비작업을 해왔다. 행사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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