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혔던' 주차장, 일주일 만에 열렸다‥경찰 "업무방해 혐의 조사할 것"

김현지 2023. 6. 29. 20: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인천의 한 상가 주차장 출입로를 차량 한 대가 가로막아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일주일 만인 오늘 새벽, 운전자가 나타나서 차량을 이동시켰습니다.

경찰은 이 운전자를 업무방해혐의 등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하주차장 출입로에 서 있는 SUV 차량 뒤로 한 남성이 뚜벅뚜벅 걸어 올라옵니다.

일주일 전 차량을 세워두고 사라졌던 차량 소유자입니다.

운전석에 올라타더니 앞이 아니라 뒤로 차량을 천천히 뺍니다.

곡선으로 휘어진 주차장 벽면에 닿을세라 차를 앞뒤로 조심스럽게 움직여가며 후진합니다.

운전자가 차를 지하로 내려놓은 시간은 어젯밤 11시 40분쯤.

당초 보다 일찍 차를 빼려 했지만, 주차장 앞에 취재진과 유튜버 등이 몰려든 것을 보고 심야 시간에 차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단기 안쪽으로 일주일 동안 세워둔 탓에 주차요금도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OO상가 관리인단 대표] "주차 요금이 엄청나게 나왔으니까 제가 볼 때 한 40만~5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건물) 앞에 기자가 이제 있으니까 자기는 그냥 그걸 뒤로 뺀 것 같아요."

그야말로 '앓던 이'가 빠진 상가 주차장은 잃었던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하루종일 차량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었습니다.

주차장을 막았던 운전자는 이 상가의 40대 세입자.

건물 관리단 측이 일방적으로 주차 차단기를 설치해 돈을 받는데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한 채 잠적했지만, 어제 경찰과 연락이 닿으면서 때아닌 주차장 봉쇄 사태는 일주일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이 운전자가 출석하는 대로 일반교통 방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 임정환 / 영상편집 : 안준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임정환 / 영상편집 : 안준혁

김현지 기자(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8582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