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바뀌면 500억 받고 나가겠다"…전광훈 교회, 선거 개입?
전광훈 씨가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해당 지역 재개발 조합과 이주 문제로 오랫동안 갈등을 벌여왔죠. 조합 측이 결국 그냥 교회 빼고 재개발을 하겠다고 했는데 사랑제일교회가 조합장이 바뀌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교회가 조합장 선거까지 관여하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주 조합장 선거를 앞둔 장위10구역.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선거에 나선 한 조합장 후보와 합의서를 썼습니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약속한 보상금 500억원을 받고 한 달 안에 조건없이 나가겠다는 겁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만약에 그분이 조합장 당선되면 나는 그분하고 다시 한번 합의할, 또 상의할, 협상할 용의가 있습니다.]
교회 주변에는 합의가 끝났고 이주 준비도 완료됐다는 현수막을 붙였습니다.
반대로 사랑제일교회를 빼고 재개발을 추진 중인 현 조합장이 당선되면 절대 합의하지 않겠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사실상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모양새입니다.
사랑제일교회가 조합장을 바꾸려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만든 의향서에는 당시 조합장이 사퇴하는 조건으로 보상금 298억원에 합의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A씨/조합원 (2022년 8월) : 조합장만 물러난다면 사랑제일교회에서 협상해 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조합장이 물러났으면 좋겠다고까지 했었어요.]
조합원들 사이에선 교회가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교회 측은 조합과 언론 때문에 이미지가 실추돼 이를 회복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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