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스피드·높이, 도미니카에 다 밀렸다…세자르호 속절없는 VNL 22연패 ‘늪’[현장리뷰]

박준범 2023. 6.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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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셧아웃 패배.

여자배구대표팀은 2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수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스코어 0-3(18-25 18-25 16-25)으로 셧아웃 패배했다.

3주 차 초반에 만나는 불가리아(16위), 도미니카 공화국(11위)과는 승부를 펼쳐볼 만했다.

대표팀은 2세트 초중반까지 11-13으로 도미니카와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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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감독이 2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3.6.29. 수원 | 연합뉴스


출처 | VNL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이번에도 셧아웃 패배.

여자배구대표팀은 2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수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스코어 0-3(18-25 18-25 16-25)으로 셧아웃 패배했다. 도미니카를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1~2주 차에 이어 3주 차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한국은 대회 10연패를 당했다. 지난해도 12경기 전패다. 2021년 3연패 기록을 더하면 무려 25연패 늪에 빠졌다. 3주 차 초반에 만나는 불가리아(16위), 도미니카 공화국(11위)과는 승부를 펼쳐볼 만했다. 도미니카는 순위는 대표팀보다 높지만 이번 대회에서 3승6패로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표팀이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은 당장 30일 중국(5위), 다음달 2일 폴란드(8위)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경기력으론 대표팀이 중국과 폴란드를 넘기엔 한참 모자라다.

출처 | VNL 홈페이지


대표팀은 이주아와 김다은이 득점에 가담하며 도미니카와 격차를 좁혀 나갔다. 하지만 도미니카 공화국의 높이 위력은 상당했다. 1세트 중반 이후 도미니카의 공세에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대표팀의 연이은 공격은 도미니카 블로킹에 연달아 막혔다. 도미니카는 1세트에 곤잘레스 로페즈(8득점)와 히네이리 마르티네즈(7득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출처 | VNL 홈페이지


대표팀은 2세트 초중반까지 11-13으로 도미니카와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도미니카는 위기 때마다 속공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곤잘레스 로페즈는 2세트에도 5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정지윤이 2세트에만 5득점을 기록했으나, 공격 성공률은 40%에 머물렀다.

3세트에도 큰 반전은 없었다. 도미니카는 시종일관 리드를 잡고 경기를 주도했다. 대표팀은 리시브마저 급격히 흔들리며 점수를 계속해서 헌납했다. 정지윤이 고군분투했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은 그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지윤(10득점)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김다은(8득점)과 강소휘(6득점)와 가 뒤를 이었다. 블로킹 득점은 3-10, 서브 득점도 3-5로 도미니카에 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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