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지도 않은 VNL 25연패...세자르호의 무기력함, 도미니카에 0-3 셧아웃 패배

2023. 6.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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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한국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연패는 26경기로 늘어났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7일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국제배구연맹(FIVB) VNL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 세트 스코어 0-3(18-25, 18-25, 16-25)으로 패했다.

김연경, 양효진 등 베테랑들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여자 배구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과정은 처참하다. 한국은 지난해 VNL에서 12전 전패의 굴욕을 맛봤다. 이번 대회도 이날 경기 전까지 1승도 올리지 못하며 2021년부터 이어진 연패는 25연패로 늘어났다. 도미니카전에도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상대의 높은 공격에 끌려다녔다. 강소휘의 공격이 막히며 2-7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상대의 범실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도미니카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곤잘레스의 공격으로 점수는 10-17까지 이어졌다. 결국 1세트는 도미니카가 여유롭게 따냈다.

2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한국은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점수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상대의 공격 범실로 점수는 6-6. 8-10에서는 김다은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며 점수가 벌어졌다. 한국은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12-14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도미니카는 서브 에이스로 다시 점수를 13-18로 벌렸다. 한국은 연속 3점을 허용하면서 13-21까지 끌려갔고 2세트도 도미니카가 승리했다.

도미니카는 좋은 흐름을 3세트에도 이어갔다. 중앙 후위공격까지 나오며 점수는 8-4가 됐다. 한국의 공격이 계속해서 막힌 반면 도미니카의 스파이크는 코트를 강타했다. 카스티요의 다이렉트 공격까지 나오며 점수는 16-8이 됐다. 한국은 3세트마저 내주며 0-3 완패를 당했다.

한국의 VNL 연패는 결국 25경기로 늘어났다. 홈에서 펼쳐지는 만큼 응원에 힘입어 첫 승 희망을 가졌으나 쉽지 않은 현실이다. 한국은 1일이 중국을, 2일에 폴란드를 상대한다.

[한국과 도미니카의 경기 모습.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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