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 신호탄? '반란 연루설' 고위 장성 체포‥돈줄 끊기도 착수
[뉴스데스크]
◀ 앵커 ▶
바그너그룹의 반란 계획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군 최고위 장성이 당국에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배신자에 대한 숙청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해외 용병 사업 주체를 바꾸는 등 프리고진의 돈줄을 끊기 위한 조치에도 착수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맡았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사령관.
반란이 터졌을 당시 그는 무장 반란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르게이 수로비킨/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현지시간 24일)] "당장 반란을 그만두기를 촉구합니다. 적들은 우리 국내 정치 상황이 악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매체 모스크바타임스는 "수로비킨이 이번 반란 사태와 관련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그가 이번 반란에서 명백하게 프리고진 편에 섰다"며 현재 당국의 통제 아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도 수로비킨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 계획을 미리 알았으며, 그가 군 핵심부에서 반란 실행을 도왔을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이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수로비킨은 시리아 파견 부대 사령관이던 시절에 당시 용병을 이끌고 시리아 내전에 개입했던 프리고진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고위 장성의 숙청과 함께 프리고진의 돈줄 끊기에도 착수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 관계자는 바그너 그룹의 해외 활동 무대인 시리아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용병 사업의 관리 주체가 바뀔 것이라고 전달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아프리카와 중동 각국의 정부에 군사 지원을 해 주는 대가로 광물 채굴권과 항구 이용권 등 각종 이권을 챙겨왔습니다.
이 같은 해외 용병 사업으로 바그너 그룹이 벌어들인 수입은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 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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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857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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