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분 만에 끝난 경기’ 세트 득점 20점도 못 넘긴 한국, 도미니카공에 완패→이번 대회 10연패→VNL 25연패 [MK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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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FIVB 랭킹 34위)은 2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도미니카공화국(11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8-25, 16-25)으로 완패하며 무너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을 제물 삼아 이번 대회 첫 승점 3점 경기를 가져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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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FIVB 랭킹 34위)은 2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도미니카공화국(11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8-25, 16-25)으로 완패하며 무너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10연패에 빠졌다. 2021년 대회 3연패, 지난 대회 전패까지 더하면 VNL에서만 25연패 째다. 세자르 감독 부임 후 1승 26패(2022 VNL 12연패, 2022 세계선수권 1승 4패, 2023 VNL 10연패).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을 제물 삼아 이번 대회 첫 승점 3점 경기를 가져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승을 챙겼다. 그러나 모두 5세트 혈투 끝에 거둔 승리였었다.
한국은 이날 세터 김다인, 미들블로커 이다현(이상 현대건설)-이주아(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현대건설)-강소휘(GS칼텍스),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흥국생명), 리베로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먼저 나섰다.
1세트 초반부터 밀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빠른 플레이에 고전했다. 상대 블로커 벽에 막혔고, 공격이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2-7로 밀리자 세자르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불렀다. 곧바로 3점을 따라붙었다. 이주아가 중앙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리시브가 또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고, 8-11에서 강소휘의 공격은 안테나를 때렸다.
세자르 감독은 중반 들어서 표승주(IBK기업은행)와 김지원(GS칼텍스)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8-12에서 브라옐린 엘리자베스 마르티네즈가 부상으로 빠져나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블로킹과 공격이 강했다. 계속해서 한국 공격을 막았다. 한국은 막판 3점을 가져왔지만 역전은 무리였다.
3세트, 한 세트라도 가져오기 전에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상대 서브와 공격, 속공에 속수무책이었다. 정지윤이 사이드에서 공격을 풀어 나가고자 분투했지만, 어려움이 있었다. 정지윤마저 막히자, 세터 김다인이 올릴 수 있는 선택지는 점점 줄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탄탄한 수비도 한국을 더욱 어렵게 했다.
계속해서 추격을 시도했지만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13-21, 15-24에서 각각 김다은과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로 마지막 희망을 살려보고자 했지만 너무 늦었다. 결국 도미니카공화국의 공격 득점과 함께 경기는 끝이 났다.
한국은 이제 이번 대회 두 경기 만을 남겨 두고 있다. 7월 1일 오후 2시 중국, 7월 2일 오후 2시 폴란드를 만난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두 대회 연속 전패 위기가 엄습해오고 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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