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취소 행운’ KIA, 하지만 잠실 LG전까지 무기력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전상일 2023. 6.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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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뜻하지 않은 행운을 누렸다.

KIA는 6월 29일 홈에서 펼쳐진 키움과의 경기에서 앤더슨이 1회초 4점을 실점했으나 1회말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경기가 우천취소되는 행운을 누렸다.

현재 단독 선수를 질주하고 있는 LG 트윈스가 유일하게 상대전적이 뒤지는 팀이 KIA 타이거즈다.

과연, KIA는 과연 잠실벌에서 지난 좋은 기억을 소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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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키움에게 0-4로 뒤졌으나 우천취소로 한숨
LG-SSG 1-2위팀과 원정 6연전 최대 고비
이의리 빠지며 대체선발 자리도 무려 2자리나
이 고비 넘기지 못하면 9위 추락... 문제가 심각해진다
새 용병 올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

기아타이거즈가 뜻하지 않은 우천 취소 행운을 얻었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가 뜻하지 않은 행운을 누렸다. KIA는 6월 29일 홈에서 펼쳐진 키움과의 경기에서 앤더슨이 1회초 4점을 실점했으나 1회말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경기가 우천취소되는 행운을 누렸다.

비록, 이날 경기 뜻하지 않은 행운을 누렸으나 아직 기아는 갈길이 멀다. 상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단독 선두 LG 트윈스다. LG는 현재 투타의 조화가 이뤄지며 SSG를 2번이나 완파하고 선두자리에 올라섰다. 이 여세를 몰아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더욱 KIA를 옭죄일 것이 분명하다.

현재 KIA는 양현종 이후의 선발진이 펑크가 난 상태다. 금요일은 양현종이 출격하지만, 토요일에 선발이 없고, 일요일도 이의리 자리에 대체선발이 들어가야한다. 아직, 공식 발표된 바는 없지만 앤더슨이 일요일 들어가게 될 가능성도 솔솔 나오고 있다. 만약, 앤더슨이 아니라면 토요일과 일요일 두 번 연속으로 대체선발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불펜진이 넉넉하지 않은 KIA 입장에서 더욱 힘겹다.

사실, LG와 이틀 연속 불펜 싸움을 해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KIA 김규성이 4월 29일 잠실 LG전에서 9회 기습적인 홈스틸을 감행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뉴스1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이어지는 승부에서 4대3으로 승리한 기아 김종국 감독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것은 기아가 잠실에서는 LG 상대로 유독 좋은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김규성의 벼락같은 홈스틸 기억, 고우석(LG)을 상대로 소크라테스의 역전 3점홈런이 터지며 LG전을 스윕한 기억이 있다. 현재 단독 선수를 질주하고 있는 LG 트윈스가 유일하게 상대전적이 뒤지는 팀이 KIA 타이거즈다.(2승 4패) 특히 소크라테스는 LG전 타율이 0.360이다. 출루율도 0.414에 이른다.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잠실에서도 0.314로 좋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기아는 정명원 1군 투수 코치를 잔류군으로 내려보내고, 서재응 코치를 불러올렸다. 황동하, 김유신도 퓨처스로 내려보냈다. 분위기 쇄신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만약, 이번에도 무기력하게 무너지면 KIA는 9위 추락이 유력하다. 9위 한화가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거기에 곧바로 상대 전적에서 절대 열세를 보이는 SSG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4강권에서 확 멀어질 수 있다.

그렇게되면 용병 교체가 사실상 의미가 없어진다. 과연, KIA는 과연 잠실벌에서 지난 좋은 기억을 소환할 수 있을까.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벼랑끝에서 큰 부담을 안고 잠실로 발걸음을 옮기는 KIA 선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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