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하나?

이정민 2023. 6.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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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설탕', '제로' 음료 열풍과 함께 빠른 속도로 설탕을 대체하고 있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할 계획이라는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하며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내달 14일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2B군)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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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최근 '무설탕', '제로' 음료 열풍과 함께 빠른 속도로 설탕을 대체하고 있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할 계획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아스파탐이 이미 각종 무설탕 음료와 사탕 등 다양한 식품에 널리 쓰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위험성에 대한 연구도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어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하며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내달 14일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2B군)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코카콜라가 뉴진스와 손잡고 내놓은 'Zero'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181만회(13일 기준)를 기록하며 제로콜라 홍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한국코카콜라]

1965년 발견된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에 가까운 단맛을 가진 인공 감미료로, 설탕의 대체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아스파탐의 유해 가능성 역시 꾸준히 주장돼 왔다. IARC는 화학물질 등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 등을 5개 군으로 평가해 분류하고 있는데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다.

WHO 산하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IARC 발표와 같은 날 아스파탐의 안전 소비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JECFA는 1981년부터 아스파탐을 일일 제한량 내에서 섭취하면 안전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르면 체중 60킬로그램의 성인은 아스파탐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하루에 12~36캔만 마셔야 위험한 정도다.

앞서 WHO는 지난달 '비설탕 감미료(NSS)에 대한 지침'을 공개하며 체중 조절을 위해 제로 칼로리 및 제로 슈거 식품 섭취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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