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부 텍사스주 등서 14명 폭염 사망…남동부까지 위협

유세진 기자 2023. 6. 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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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주에서 13명, 루이지애나주에서 1명의 사망자를 낸 불볕더위가 28일(현지시간) 미시시피와 테네시주 등 남동부 지역까지 위협하면서 미 당국이 38도(화씨 100도)가 넘는 세자릿수 기온에 대한 경고를 확대했다.

텍사스주의 폭염 관련 사망자 13명 중 11명은 라레도를 포함한 웹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그는 미 서해안 지역에 이미 또 다른 열돔이 발달했고, 텍사스주 중심부에 극단적인한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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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상당국, "더운 지역 46도 넘을 것" 폭염 경보 발령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AP/뉴시스]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27일(현지시간) 기온이 38도(화씨 100도) 가까이 치솟자 한 7살 소년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뿜어지는 물방울을 맞고 있다. 미 텍사스주에서 13명, 루이지애나주에서 1명의 사망자를 낸 불볕더위가 28일(현지시간) 미시시피와 테네시주 등 남동부 지역까지 위협하면서 미 당국이 38도(화씨 100도)가 넘는 세자릿수 기온에 대한 경고를 확대했다. 2023.06.29.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텍사스주에서 13명, 루이지애나주에서 1명의 사망자를 낸 불볕더위가 28일(현지시간) 미시시피와 테네시주 등 남동부 지역까지 위협하면서 미 당국이 38도(화씨 100도)가 넘는 세자릿수 기온에 대한 경고를 확대했다.

캘리포니아주도 올 들어 첫 큰 폭염에 직면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콜로라도, 유타주 일부 지역들이 건조하고 덥고 바람이 많이 불어 화재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미 동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38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습도까지 높아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46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 주말 폭풍으로 정전이 계속되고 있는 아칸소주는 폭염으로 인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1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여전히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텍사스주의 폭염 관련 사망자 13명 중 11명은 라레도를 포함한 웹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60∼80세였고, 대부분 건강에 문제를 갖고 있었다. 웹카운티는 텍사스주에서도 빈곤율이 높은 지역으로 폭염에 더 취약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른 2명의 사망자는 폭염에도 불구, 빅벤드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하던 플로리다주에서 온 등산객이었다.

기상학자들은 비정상적인 높은 기온은 열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일부 지역에 기록적 최고 기온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 칼리지 파크의 국립기상청 기상학자 브라이언 잭슨은 열돔이 동쪽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주말까지는 중남부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 서해안 지역에 이미 또 다른 열돔이 발달했고, 텍사스주 중심부에 극단적인한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에 화씨 110도(43.3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세자릿수 고온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특히 사막 남서부의 가장 더운 지역은 화씨115도(46.1도)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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