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여수산단 전력 공급 부족…신·증설 공장 ‘비상’
[KBS 광주] [앵커]
세계 1위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의 전력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과부하가 발생하는 등 전력 공급량이 부족한 상태인데요.
새로 짓거나 설비를 늘리는 공장은 전력을 확보하는 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국가산업단지 부지의 석유화학공장 건설 현장입니다.
합작사가 1조 원을 투자해 두 개 공장을 짓는 공사로 내년 말 완공 예정입니다.
다른 입주업체들도 잇따라 수천억 원을 투입해 신설이나 증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은 공장을 지어도 제대로 가동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전력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전이 변전소 6개를 이용해 여수산단에 전력을 보내고 있지만 수요가 계속 늘면서 이미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신/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사무국장 : "신규 공장에 대한 투자를 해놓고 나서 전력 공급에 대한 부분이 확정되지 않으면 공장 가동에 여러 가지 애로점들이 생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투자를 꺼리는 현상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입주업체들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여수산단에 변전소를 새로 짓는 등 전력공급망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단기적으로 기존 변전소와 송전선로의 전력 공급 방식을 바꿔서 여유 용량을 확보할 예정이지만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여수산단에 새로 전력 설비를 지을 부지도 부족합니다.
한전이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여수산단 송변전 설비 신설 사업은 2030년에나 완공될 예정입니다.
[민재휘/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 계통운영부 : "변전소, 송전선로를 신설함으로써 전력계통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행정 절차상의 부분을 최대한 협의해서 (기간을) 줄여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전력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여수산단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정기명 여수시장 “10대 핵심 정책 추진”
정기명 여수시장이 오늘 여수시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동안 열린 행정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시장은 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준비하고 여수국가산단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등 10대 핵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여수시민협이 최근 정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9.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 평가는 24.1%로 나타났습니다.
순천시-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산업 협력”
노관규 순천시장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만나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노 시장은 오늘 순천을 찾은 손 대표에게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한화의 선도기업 역할과 상호협력 체계, 지·산·학·연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안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순천시와 투자 협약을 시작으로 공장용지 계약, 설계 등을 거쳐 2025년 초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을 율촌산단에 건립할 예정입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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