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 타도" 김영호 교수 통일부 수장 걸맞나?
[뉴스데스크]
◀ 앵커 ▶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는 그동안의 남북 합의를 부정하면서 북한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도 결이 다른 주장입니다.
과연 통일부의 수장으로 적합하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그 발언들을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5년 전 한 토론회에서 한 발언입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후보자(2018년 9월)] "'우리는 하나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민족이라고 하는 색안경을 쓰고 보니까 하나로 보이는 거예요."
남과 북이 하나의 민족이라는 걸 부정하면서 한민족이라는 개념은 북한의 선동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후보자(2018년 9월)] "북한의 선전선동에 휘말리는 거죠. 이것은 민족공조라고 하는 아주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김정은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며 남북 합의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4년 전 기고문에는 "2000년 남북공동선언이 북한의 선전과 선동에 완전히 놀아난 것이었다"라고 적었고 또, 노태우 정권 시절의 남북 비핵화 공동 선언도 파기할 것을 윤 대통령에게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묘사한 이영훈 교수의 저서 <반일종족주의>에 대해서는 감동적인 책이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금까지 나온 어떠한 책보다도 여러분들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의 주장은 남북합의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지향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후보자] "<'북한 정권이 타도돼야 통일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신가요?> 그거는 제가 일부에서 보도가 되는데 그건 제가 쓴 글이 있으니까.."
김 후보자의 지명으로 윤석열 정부의 대북 압박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통일이 아닌 영구 분단을 기도할까 걱정스럽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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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병근
장인수 기자(mangpo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855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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