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조비’에 1300억원 투자…“한국, UAM 강국 도약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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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에 한화 약 1300억원을 투자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조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해 UAM 실증사업 추진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UAM을 통해 고객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UAM 기술력을 빠른 속도로 높여 한국이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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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에 한화 약 13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국내 UAM 산업은 물론 해외 UAM 산업 선도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조비에 1억 달러(약 1300억원) 투자를 통해 양사의 UAM 사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약 2% 규모의 조비 지분(신주 인수)을 확보한다. SK텔레콤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2월 양사가 UAM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동맹을 선언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 SKT,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해외사업 공동 진출 등 전방위적 협력도= SK텔레콤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조비 기체를 국내에 독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이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도 조비 기체를 활용하는 것이다. 또 2025년으로 예상되는 국내 UAM 상용화 시
점 이후에도 조비 기체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양사는 UAM 분야 연구개발(R&D) 협력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에도 합의했다. UAM 기체 운영, 유지보수 관련 기술과 국내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 공유 등 기술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제휴 등에 대해서도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국내 사업협력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에서의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해외로의 동반 진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사는 UAM 사업협력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 사 CEO 및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정기 회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매월 C-레벨 임원들이 참석해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분기별로 양사 CEO가 참석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내 UAM 산업서 선도적 위치 기대…최첨단 AI 기술도 UAM 접목= SK텔레콤은 UAM 기체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조비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UAM 사업 추진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투자한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개발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비가 개발한 S4 기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322㎞/h)와 비행거리(241㎞)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 받았다. NASA(미항공우주국)와도 기술협력을 하고 있고, 미국 공군과는 UAM 기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현재 내재화 하고 있는 AI 기술력을 UAM 서비스 대중화 및 생태계 구축에 적극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UAM의 상공망 통신, 교통관제, 지상교통과의 연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기존에는 통신 인프라를 통해 고객들에게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는 연결의 가치를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UAM으로 객의 시공간을 넓히는 ‘이동혁명’을 일구겠다는 포부다. 모바일 오퍼레이터를 뛰어넘어 하늘길을 개척하는 모빌리티 프론티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조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해 UAM 실증사업 추진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UAM을 통해 고객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UAM 기술력을 빠른 속도로 높여 한국이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창업자 겸 CEO는 “조비는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정부가 상용화를 적극 추진중인 한국 UAM 시장에서 최상의 사업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을 위한 혁신적인 UAM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에서 UAM 1단계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사업을 완료한 후 2025년에 UAM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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