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45세로’ 두 살 어려진 싸이…‘만 나이’ 외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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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만 나이로 통일되는게 화제지만, 외국에선 그동안 우리가 써왔던 한국식 나이, 연 나이가 신기한가 봅니다.
주요 외신들이 하루 사이에 나이가 어려진 만 나이 도입을 관심 있게 소개했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NN은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한국인들에게 세 가지 나이가 있다며 자막까지 활용해 상세히 소개합니다.
[CNN 보도]
"먼저 한국식 나이는, 태어나자마자 한 살이 되고, 매해 1월 1일 한 살을 먹는 방식으로 계산한 겁니다. 또 현재 2023년에서 여러분이 태어난 연도를 빼는 '연 나이'도 있습니다."
영국 BBC는 가수 싸이의 나이를 소환했습니다.
"1977년 12월 31일인 생일을 고려한 만 나이로는 마흔 다섯, 연나이로는 마흔 여섯, 한국식 나이는 마흔 일곱"이라며 하루 새 두살 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만 나이 통일법' 시행으로 한때 혼란을 겪었던 젊은이들의 목소리도 전세계에 송출했습니다.
[남서현 / 대학생]
"스무 살이 됐는데도 (나이가 어려져) 술을 못 먹게 되는 것 아닌가 헷갈렸는데 좀 지나다보니까 그건 아니라고 알게 돼서 괜찮았고요."
"한국인은 어머니 자궁에서 보낸 시간을 나이에 반영해 다른 나라보다 나이가 더 많다"며 한국식 나이 계산법의 배경도 소개됐습니다.
한국의 나이에 따른 위계 문화를 조명한 일부 매체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도 나이를 따진다"며 높임말 사용 여부가 결정되는 관례를 흥미롭게 전했습니다.
만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배운 적 없는 일부 한국인을 위해 기업과 정부 기관이 계산법을 알려주는 캠페인을 하고, '나이 계산기'까지 등장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김성규 기자 sunggy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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