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기존 기업-창업 기업 연결…“기업 지속성 배운다”
[KBS 부산] [앵커]
기업은 창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속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산지역 창업기업들이 기업 활동을 길게 이어갈 수 있게 선배 기업인들이 후견인으로서 돕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2년간 어떤 효과를 내고 있는지,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모바일용 비즈니스 영어 교육 앱을 만들어 사업을 시작한 강지은 씨는 생각만큼 사업이 진행되지 않자 '멘토' 기업인을 연결해주는 제도를 신청했습니다.
[강지은/그루쉽코리아 대표 : "선배님의 사업 노하우라든지, 제가 어떻게 더 강한 사업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여성 기업인으로서 28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오선 대표는 후배 기업인에게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도울 계획입니다.
[이오선/동아플레이팅 대표 : "어렵고 힘들 때 누군가를 찾아갈 수 있고, 그 사람에게 위안이 되고 또는 응원이 되는 그런 메시지가 필요하지 않은가."]
창업기업 비중이 전국의 5.8%에 그치는 부산, 부산상공회의소는 2021년부터 기존 기업과 창업 기업을 연결하는 후견인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지금까지 20여 명의 창업 기업인이 '멘토' 기업인의 도움을 받았으며, 올해는 15개 창업 기업이 참여합니다.
[장인화/부산상공회의소 회장 :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는 (창업)기업들이 많이 있는 만큼 관련된 스타트업과 지역 기업 간에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창업 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이 30%가 채 안 되는 상황, 창업 기업들은 이런 기회가 기업의 지속성으로 연결되기를 희망합니다.
[김민지/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회장 : "선배님들께서 쌓아놓으셨던 인프라나 네트워킹을 저희와 함께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단계마다 어려움이 있을 때 실질적인 멘토링이 (필요합니다)."]
행사에서는 선배 기업인이 창업 기업인에게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는 의미를 담은 '명함 상패'를 전달하며 협력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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