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김영호·권익위 김홍일

김미경 2023. 6. 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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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지명했다.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내정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현 기재부 예산실장, 외교부 2차관에 오영주 주베트남 특명전권대사, 통일부 차관에 문승현 주태국 대사, 문체부 2차관에 장미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한훈 통계청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오기웅 현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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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개각 단행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임 권익위원장으로 내정된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발언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지명했다.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내정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역도선수 출신인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를 깜짝 발탁하는 등 부처 차관 12명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비서관 5명이 전진 배치됐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7월3일자 장·차관급 15명의 인선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현 기재부 예산실장, 외교부 2차관에 오영주 주베트남 특명전권대사, 통일부 차관에 문승현 주태국 대사, 문체부 2차관에 장미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한훈 통계청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오기웅 현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내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환경부 차관에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국토교통부 1차관과 2차관에 김오진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 해양수산부 차관은 박성훈 현 국정기획비서관이 선임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은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전임교수가 맡는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했고,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 2월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현 정부의 중장기 통일 방안인 '신통일미래구상'을 준비한 국제정치 전문가다. 김 실장은 "원칙있는 대북정책과 일관성 있는 통일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권익위원장 내정자는 고검장 출신의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다. 김 내정자는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5기로 수료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중수부장, 부산고검장을 지냈다. 특히 김 내정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 역임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과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고, 당시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이 주가조작에 공모했다고 볼 증거가 없고,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라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지존파' 사건과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등 다수의 강력·특수 사건 수사에 관여했다. 윤 대통령과는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에서 대검찰청 중수부장과 중수2과장으로 만났고,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정치공작 진상규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 실장은 "40년 가까이 검사·변호사로 활동해 법 이론에 해박하고, 실무경험 풍부한 정통 법조인"이라며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 리더십으로 부패방지 및 청렴기관으로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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